다이소에서 구매했던 TG삼보의 무소음 마우스가 고장이 나서 AS를 보냈다 받았습니다. 무려 5천원밖에 안 하는 마우스이지만, 무소음 클릭이 되고 로지텍의 MX애니웨어 2S 제품을 많이 닮아서 그립감 같은 것도 좋은 편이죠.
다 좋은데 조금 쓰다 보면 고장이 잘 나는 내구성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이것만 아니면 적극 추천할 텐데, 사실 무소음이 아닌 제품도 구매했다가 AS를 보냈었고 이번 제품 역시 AS를 결국 받았네요.
5천원이라고 고장나면 버려야지 생각하셨다면, AS 기간 중에는 무료 택배가 가능하니까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그럼 어떻게 애프터서비스를 받았는지, 혹시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다이소 TG삼보 무소음 마우스 AS 후기를 적어봅니다.
다이소 TG삼보 무소음 마우스 AS 후기
먼저 AS전화번호는 마우스 밑면이나 포장지 뒷면에 적혀있습니다. 제가 미리 찍어 놓은 사진이 없어서 이전에 무소음이 아닌 일반마우스 포장지 뒷면을 확인했습니다.
TG 무소음 무선마우스의 정확한 제품명은 TG-M6600G입니다.
티지앤컴퍼니 소비자상담실: 1588-4336
원래부터 TG삼보 제품들의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했던 곳이라 아주 친절한 편입니다.
해당 전화번호로 연락해서
'다이소에서 구매한 무소음 무선마우스가 고장이 났다, 고장 증상은 클릭을 해도 풀리는 것으로, 영역 지정을 하거나 하면 지정한 영역이 풀려버리는 현상이다.'
이렇게 설명했더니 상담원분께서 구매한 일시와 영수증 보유 유무를 물어보셨습니다.
(사진은 역시 이전 마우스이지만, 빨간 네모 안에 제조년월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적혀 있습니다.)
저는 영수증을 버려 버렸는데, 다시 마우스 밑면에 제조일자가 있다고 확인해 달라더군요. 깨알같이 적혀있어서 읽기가 어려웠는데 아무튼 제조년월이 2019년 4월로 되어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아마도 영수증이 없으므로 제조일자에 맞춰 AS기간을 산정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증상과 제조일자, 그리고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한 다음, 본체와 수신기를 함께 포장해 놓으면 택배기사가 빠르면 다음날 방문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알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는 작은 상자에 본체와 수신기를 비닐에 잘 포장해 놓았습니다. 수신기가 없으면 AS가 안된다고 하니 꼭 잘 챙겨야 합니다.
바로 다음날 기사분이 오셨고 택배사는 일양택배였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곳이 아닌지라 좀 색다른 느낌이었네요.
이렇게 보내고 다음날 티지앤컴퍼니에서 받았고, 확인한 다음 다시 택배를 보냈으므로, AS로 정상 제품을 받기까지는 4일이 걸렸습니다.
주말이 끼면 더 기간이 오래 걸릴테니 되도록 주초에 보내시길 바랍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새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보낸분 주소를 보니 TGS 강동센터라고 되어 있고 연락처인 1588-4336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삼보컴퓨터라고도 되어 있네요. 아직 삼보컴퓨터 이름을 쓰고 있어서 정감 있습니다.
앞서도 한번 일반마우스로 AS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역시 그때와 똑같이 거침없고 깔끔한 1:1 교환이네요.
이왕이면 고장이 안 나는 게 좋을 수 있지만, 이렇게 고장나면 군더더기 없는 좋은 AS를 보여주는 회사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다시 받은 제품은 왼쪽 클릭을 할 때 일반마우스처럼 선명하지 않지만 둔탁한 '딸깍' 소리가 나네요. 원래 이 무소음 마우스 자체가 클릭했을 때 소음이 없어서 엄청 만족했던 제품인데, AS를 또 보내려니 귀찮아서 그냥 쓰려고 합니다.
이런 게 5천원의 애매함인가 봅니다. 비싼 마우스였으면 또 보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다이소에서 TG삼보 무소음 마우스를 구매하신 후 고장이 났다면 위에 적어 놓은 후기를 잘 보고 AS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용자가 고장낸 게 아닌 이상은 정말 친절하고 깔끔한 애프터서비스를 기대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다이소 마우스는 제 손에 잘 맞고 버튼도 많아서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 마우스네요. 더 고장 안 나고 오래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