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선 유지를 위해서 사용 중인 폰의 요금제를 바꿔야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원래 LTE베이직 33,000원 요금제를 사용 중이었는데 이걸 표준요금제로 바꾸려고 했죠.
원래 쓰던 LTE베이직은 1GB 테이터를 주고 음성은 무제한이어서 무제한 요금제로서는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알뜰폰들이 좋은 요금제가 많지만, SKT나 KT 같은 메이저 통신사의 요금제 내에서는 할인을 받고 하면 2만원대로 떨어지기 때문에 전화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죠.
이제 표준요금제로 바꿔 봐야지...하면서 요금제 리스트를 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겁니다. 원래 얼마 전에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같은 가격인 부가세 포함 12,100원에 'LTE 음성'이라는 요금제가 보입니다. 제가 찾던 KT의 LTE 표준요금제가 그럼 LTE 음성으로 바뀐 걸까요?
KT LTE 표준요금제가 LTE 음성과 같은지 비교
결론만 얘기하자면 둘은 같은 듯 다른 요금제가 맞습니다. 만약 저처럼 처음부터 표준요금제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바꾸시면 됩니다.
KT 홈페이지에서 '표준 요금제'나 '표준요금제'라고 검색해도 나오기는 합니다. 모르고 'LTE표준' 같은 걸로 검색하면 아예 안 나옵니다.
표준 요금제 링크
https://product.kt.com/wDic/productDetail.do?ItemCode=7
아니면 아래 LTE 음성 요금제로 바꾸면 됩니다.
LTE 음성 요금제 링크(음성 18.7과 음성 12.1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음성 12.1을 선택하면 됩니다.)
https://product.kt.com/wDic/productDetail.do?ItemCode=1238
그런데 요금이 둘 다 똑같아서 그냥 봐서는 같은 요금제라 불러도 무방할 듯합니다.
음성이나 데이터는 무료로 제공하는 게 없으며 문자는 50건 무료로 제공되는 것도 같습니다. 단, 다른 점을 들라면 LTE 음성은 표준과는 달리 데이터 차단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혹시 모르고 데이터 차단 안 하고 인터넷을 하거나 한다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는 걸 알아서 방지해 준다는 것이죠.
LTE 표준요금제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신청을 해야 데이터 차단 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표준이 3G와 LTE 겸용 요금제였다면 LTE 음성은 LTE 전용이어서 3G폰은 가입할 수 없는 요금제입니다.
그리고 표준에서는 피처폰이 출근시간 데이터 50% 할인이 되는데 LTE 음성은 그게 안됩니다. LTE피처폰도 여전히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이렇게 다른 점 몇 가지가 체크 되네요.
뭐 요금이 12,100원으로 같은 거니까 똑같은 요금제라고 볼 수 있어도 이런 점이 다르답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표준 관련 요금이 나오지 않더니 꽁꽁 숨겨두고 요금제 리스트에는 이게 나오는 걸로 바꾼 듯합니다.
꼼수라고 할 수 있는 변경 방법도 커뮤니티에 가니까 있던데요, 3G폰이 있다면 유심기변한 다음에 3G요금제인 슬림요금제로 바꿔 쓸 수 있다는군요. 슬림은 문자 80건이 무료고 부가세 포함 10,450원의 저렴한 가격입니다.
단, 이렇게 바꾸려면 신청한 대리점에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만약 자급제 폰이 아니라 조건을 걸고 구매한 폰이라면 대리점과의 계약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겠죠.
저는 그러쿵 저러쿵 할 게 귀찮아서 그냥 LTE 음성 요금제로 변경했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KT 상담사를 통한 변경시에도 표준이 아니라 이 LTE 음성을 요즘은 해 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LTE 음성요금제는 순액요금제이기 때문에 기존 약정할인이나 우량고객 장기할인 같은 요금 할인 프로그램이 중복 적용되지 않습니다.
KT의 LTE 표준요금제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없어진 게 아니고 같은 가격의 LTE 음성으로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