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이 2019년의 마지막이라 2020년 캘린더를 주는 12월 월간 잡지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나름 내용도 있어 보이고 또 탁상용 캘린더도 들어 있다고 해서 기대하며 받았네요.



그런데 잡지를 보는 순간 기분이 안 좋았는데요, 제가 구매했던 지금까지의 모든 잡지를 통틀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자주 구매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 보네요. 광고와 관련한 건데 어떤 상태인지 한번 같이 확인해 주세요.




12월 월간잡지의 측면 광고, 이런 건 처음 봅니다.



페이지를 이루는 바로 옆면에 광고 스티커를 붙여 놓았네요. 측면에 붙여 놓는 건 그렇다치고 아예 떼지를 못하도록 양쪽에 스티커를 붙여서 잘못 하면 광고지 페이지 한 장을 손상되게 해 놓았습니다.




너무 황당하면서도 신박하다고까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천천히 조심해서 떼어내 보니까 그래도 떨어지기는 하는군요.


옆에 붙여 놓은 스티커를 통해서 책 내용 속 광고를 찾아들어갈 수 있습니다. 누가 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그 동안 잡지 내용을 광고가 채우고 있는 것까지는 상업적인 이유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내 돈 주고 사 보는 책의 측면에 광고 스티커를 붙여서 책 파손의 위험까지 감수하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일 이전에도 표지에 아예 부록을 알리는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 놓아 표지 자체를 훼손케 하는 경우도 많죠. 아니 대부분 이렇게 부록 광고를 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달 표지는 그래도 또 조심스럽게 떼 내어 보니까 떨어지기는 합니다. 이전에 샀던 것들은 아예 떨어지지 않아서 보기 싫은 표지 스티커를 함께 보관하고 있네요.


왜 이러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음반이나 책 표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좋아해서, 책도 되도록 서점에서 깨끗한지 확인하고 사곤 하죠.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면 표지를 끈으로 묶은 자국이나 겉면 훼손 정도는 파본으로 보지도 않기에 교환도 어렵습니다.


잡지가 많이 안 팔려서 아예 광고지가 된다고 해도, 돈을 지불하고 사는 소비자가 있다면 그에 대한 책으로서의 예의 정도는 갖춰줘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런 혐오스러운 측면 광고는 안 봤으면 싶네요. 어떤 잡지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한 걸 보면 다른 제작사 쪽에서도 비슷하게 광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요즘 월간잡지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광고 특이사항으로 잘못 되어 간다는 생각에 포스팅해 봤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책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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