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홈플러스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매장 안에 있는 전자제품 매장 쪽도 쭉 둘러봤는데요,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 건 갤럭시노트 10과 10+였습니다. 사실 갤럭시 시리즈 최근까지 나올 때마다 구경은 했지만 '와! 이거다!' 했던 게 없었죠.
그런데 이번 갤럭시노트 10 시리즈는 좀 다릅니다. 정말 완성도가 대단하네요. 저는 아이폰 XR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바꾸고 싶습니다.
그만큼 갤럭시 시리즈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아이폰 XR 솔직히 아이폰만의 생태계 아니면 그렇게 칭찬해 줄 만하지 않습니다. 일단 사진이 그닥 별로고 무게도 정말 무거운 편이죠.
홈플러스에서 만난 갤럭시 노트 10+
컬러는 모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아우라 글로우 컬러와 화이트를 주로 봤네요. 아우라 글로우는 인터넷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반사광을 보여줬습니다.
뭐랄까 홀로그램을 처음 볼 때의 느낌? 뭐 그렇더군요.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서 무지개 색깔이 많이 투영되었고, 광원을 직접 비추면 광원 주변이 무지개 컬러로 변하네요.
세로로 주르륵 나열된 소위 말하는 신호등 카메라렌즈도 그렇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디자인에 잘 녹아 있는 모습이네요.
화이트 컬러는 글로우와는 달리 차분한 편입니다. 아이폰 XR의 화이트처럼 밀키한 색감입니다. 폰 크기가 크다 보니까 화이트의 깨끗함이 더 많이 표현되는 것 같더군요.
깔끔한 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화이트로 하면 되겠습니다. 같이 갔던 집사람은 글로우보다는 화이트를 더 선호하네요. 저는 글로우로 선택할 것 같았는데 아마도 남녀 모두 취향 차이가 좀 있을 듯합니다.
인터넷에서 보지 말고 직접 미리 보고 고르는 게 맞습니다. 만져보니까 느낌이 컬러마다 다르더군요.
전면 카메라는 노치 디자인에서 벗어나 거의 일체형 화면이 되었습니다. 아이폰에서 제일 보기 싫은 게 저는 노치 화면이었는데, 이걸 보니까 또 유혹이 되네요. (위 사진은 노트10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직접 찍어봤는데 실내인 점을 감안해도 아이폰보다 나은 편이 맞습니다. 이제는 사진 하면 갤럭시폰이 더 연상되죠.
화면은 양쪽 라운드 때문에 브라우저를 여니까 뭔가 이질감은 있습니다. 제가 원래 각이 딱딱 져 있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전면 화면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네요.
화질이나 밝기는 역시 최상급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 정도 크기라면 정말 뭘 보든지 폰만 들고 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정말 가볍네요. 보통 폰을 보면 이 정도 무게겠지 하는데, 이건 들면서 어? 가볍네?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찾아보니까 갤럭시노트10은 168g, 노트10+는 196g이네요. 실무게를 보니 가벼운 건 아닌데 제 아이폰XR이 194g인 것가 비교해 시각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별로 무겁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여기에 케이스를 끼우거나 하면 무게가 좀 더 나가겠죠.
아무튼 이거 정말 많이 팔린다던데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조건이 된다면 하나 바꿀 만 하겠네요.
열심히 보다가 폰은 못 들고 오고 사양 간단히 적혀 있는 종이 가져왔습니다.
뭐 잘 모르지만, 이렇다고 합니다. 화면 크기는 노트10이 6.3인치, 노트10+가 6.8인치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제 7인치 가까운 폰을 들고다니는군요.
네...이렇다고 하네요.
삼성 폰들 있는 곳 옆에 보니까 샤오미 진열코너가 있네요?
오오~ 샤오미 드라이버 세트 실물로 보는 건 처음입니다. 이거 하나 사려고 하는데 큐텐 같은데서 직구하는 게 가격은 더 싸겠지만, 홈플에서 사는 건 AS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짝퉁 살 염려도 없고 말이죠.
그리고 그 옆에는 로지텍 마우스랑 키보드가 시연대에 있습니다.
왼쪽에 G703 잡아봤는데 역시 그립감이 좋네요. 제가 쓰는 G304랑 비교하면 커스텀 RGB도 되고 무게추도 있고 더 고급형입니다. 오른쪽에 G903은 G703보다는 더 좋아 보이는데 그립감이 제 손에는 안 맞는 듯합니다.
키보드도 보니까 GPRO네요. 이게 기계식 로머G축이라는데 체리나 카일축과는 뭔가 다른 느낌입니다. 살짝 서걱거리면서 경쾌한 키감? 완성도가 좋아 보여서 가격인하 하면 하나 살까 싶네요.
다른 코너로 가니까 스탠드를 세일하고 있습니다. 원래 필립스 스탠드를 팔았던 것 같은데 이제 그 제품들은 없네요. 몇 가지 국산 브랜드만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귀여워서... 라이언 프라모델이네요. 세 마리 다 귀엽지만, 집에 가져오면 쓰레기 될까봐 못 샀습니다.
또 다른 강아지 캐릭터인데 먼저 간 울 강쥐 생각이 나서 찍었네요. 내 친구 로봇 포치라고 되어 있습니다. 반다이 프라모델인가 봅니다.
츄르랑 고양이 밥들도 있었습니다. 츄르보다는 성분 등을 따져 봐도 국내산 제품들이 더 나아보이네요.
그리고 이건 통영에서 판다는 우짜면이네요. 이걸 또 컵라면처럼 만들다니 다들 대단합니다. 무슨 맛일지 궁금해지네요.
그 옆에는 모찌모찌 크림우동. 이것도 어디선가 파는 유명한 거죠? 제가 먹방은 잘 몰라서...
간 김에 에너자이저 리튬이온 배터리 하나 사서 마우스에 끼워주려고 가격 봤습니다. 온라인몰에서는 2개짜리를 3,600원인가에 배송비 더해서 팔던데 여긴 4개짜리만 파네요.
가격은 배송비 생각하면 비슷한 것 같은데 그냥 오픈마켓에서 2개만 사야겠습니다. 얼마나 가벼울지 궁금하네요.
꼼꼼하게 한바퀴 도니까 다리가 다 아플라고 합니다. 이상 홈플러스 가서 갤럭시 노트10+랑 기타 여러가지 등등 구경하고 온 후기였습니다. 다음 번엔 드라이브 삼아 이트레이더스도 한번 둘러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