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인 본체에 사용 중인 SSD는 삼성의 860 EVO 250GB 제품입니다.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과 속도를 내 주고 있는 제품이죠.


아주 오래 전 컴인 early 2008 24인치 아이맥이 놀고 있어서 여기에도 SSD를 달아주려고 요즘은 어떤 모델들이 인기가 있는지 검색을 한번 해 봤습니다. 



사실 ssd가 빠르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얼마나 성능 차이가 있는건지, 어떤 부분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꼼꼼히 따지는 건 어렵죠.


저도 처음 살 때는 그냥 범용적으로 사용자들이 좋다고 말하는 제품을 구매했었습니다. 지금은 더 많은 제조사들이 제품을 만들고 있고, 그 덕분에 가격이나 성능이 좀 더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원가절감이라는 이유 때문에 예전에 잘 만들던 제품을 새 버전으로 내면서 바보처럼 내 놓는 경우도 봤습니다.


몇 가지 부분을 차근차근 보면서 좋은 ssd를 구매하기 위한 정보 알아보기를 함께 해 보겠습니다. 그냥 저같은 일반 소비자가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만 찾아봤으니 전문적인 정보는 따로 벤치 사이트 등을 찾아보면 되겠습니다.




좋은 SSD 구매를 위한 정보 확인



1. 규격: 2.5인치 SSD 또는 M.2 Sata, M.2 NVMe

일반적으로 케이블 연결하는 SSD는 2.5인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노트북 하드디스크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장점은 저발열, 기존 HDD에 선만 바꿔서 연결하면 되는 편의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에 M.2 슬롯은 통신규격에 따라 SATA와 NVMe로 나뉘며, NVMe가 훨씬 빠릅니다. 같은 가격대라면 M.2 NVMe 규격의 ssd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싼 경우가 더 많죠. M.2 슬롯을 사용하면 번거로운 선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며 더 나은 속도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ssd는 2.5인치, M.2 SATA, M.2 NVMe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 M.2 형은 제품명 뒤에 보통 M.2 2280이라고 많이 되어 있는데, 2280은 크기를 뜻합니다. 세로 22mm, 가로 80mm 크기를 나타냅니다.



2. MLC, TLC의 차이

흔히 MLC가 더 좋다는 얘기를 합니다. 다나와의 정보를 살펴 보면 MLC가 장착되었는지, 아니면 TLC가 장착되었는지를 표기해 놓았죠.




메모리셀 구조가 MLC는 하나의 셀에 1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TLC는 하나의 셀에 2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일반 소비자가 알아둬야 할 것은 MLC가 속도가 더 빠르고 내구성 부분에서도 더 좋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120gb, 240gb 등의 제품에서 MLC로 만든 걸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TLC 제품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낸드가 2D에서 3D로 바뀌고 컨트롤러 성능이 좋아지면서 그 간극을 줄이고 있어, 원가 면에서 제조사는 TLC를 선호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3. DRAM 유무

512MB, 256MB DRAM을 단 제품이 좋은 성능을 냅니다. 지금은 M.2 슬롯형에서 주로 디램을 단 제품이 나오고 저가형 ssd에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디램을 64로 낮춘 제품들도 나오고 아예 없는 디램리스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DRAM은 CPU의 빠른 속도와 느린 SSD 사이의 속도 맞추기를 위한 가교 역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중간에 한번 디램으로 연결해 작업을 컨트롤 하므로, SSD가 제 속도를 내는 데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죠,


지금도 소비자들은 디램을 장착한 모델을 많이 찾고는 있지만, 가격이 디램리스 제품보다 훨씬 높거나 하기 때문에 가성비로 구매하려면 조금 망설여지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저가 제품들은 디램리스 제품만 존재하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있으면 CPU가 제 성능을 내고 조금이라도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겠죠.  



4. 쓰기, 읽기 속도

보통 다나와에서 검색하면 각 제품의 상세 정보에서 쓰기와 읽기 속도가 표기됩니다. 보통은 500MB/s 이상이면 괜찮은 성능이라고 보면 되지만, 디램이 높고 컨트롤러 성능이 좋은 NVMe 제품은 3.5GB/s 이상도 나옵니다.



5. 발열 여부

M.2 슬롯에 장착하는 NVMe 제품 같은 경우 속도가 빠른 대신에 발열이 있게 됩니다. 일부 제품은 최대 80도 이상의 온도를 나타내는 제품도 있으므로, 발열이 신경 쓰이는 분이라면 일반 2.5인치 ssd로 연결하는 게 더 좋겠죠. 다만 방열판 등을 부착하게 되면 열이 낮아져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니 이건 소비자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M.2 슬롯에 장착하는 삼성전자 제품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6. 컨트롤러 제조사

컨트롤러는 SSD 안의 CPU 같은 역할을 합니다. 컴퓨터도 CPU가 좋으면 성능이 좋아지는 것처럼, ssd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이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컨트롤러 제조사와 모델명을 예로 들면,

삼성전자: MDX, MCX

실리콘모션: SM2254, SM2258 

마벨: 88SS1074, 88SS1092

파이슨: 5008, PS5007-E7, PS5012-E12

리얼텍: RTS5731

ASolid: AS2258

트랜샌드: TS6500




위 정보 정도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조금 더 수월하게 고를 수 있을 겁니다. 위 정보를 토대로 제가 선택한 기준으로 검색하려고 보니까 M.2 NVMe 1.3이면서 MLC 사용, DRAM 탑재 이렇게 하니까 제품이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MLC를 사용한 제품이 없었네요. 그래서 MLC 체크를 없애고 다시 검색해서 보니 TLC를 사용한 적당한 제품들이 보입니다. 



가격이 조금 높다면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하면 그래도 값이 저렴하면서 성능은 나와주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죠.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일단 후기가 많은 인기 제품 위주로 보고, 그 중에서 단점을 적은 후기를 잘 보는 것입니다.


장점은 잘 드러나지만 단점은 잘 드러나지 않아서, 구매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그래도 뽑기 운에 걸릴 확률이 적다고 보면 되겠죠.


다나와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서 해당 제품만 리스트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해서 DRAM 탑재 SSD를 선택한 다음, 인터페이스, 프로토콜, 디스크용량, 컨트롤러 등을 차례대로 선택하면 딱 조건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삼성전자의 PM981 256G 벌크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적인 면이 좋아서 AS 부분은 조금 양보했네요. 속도도 잘 나오고 현재 잘 사용 중입니다. 


혹시나 구매를 위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한다면 ssd 카페라든가 쿨엔조이 같은 전문 커뮤니티에서 'ssd 추천'이나 원하는 용량, 즉 '120gb', '240gb' 등의 검색어로 나오는 글을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이상 좋은 SSD를 구매하기 위한 정보 알아보기였습니다.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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