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2대 새로 들였습니다. 1대만 가지고 유로트럭을 하다가 트리플 모니터로 하면 더 실감날 것 같아서 그만 구매를 했네요. 그래픽카드는 AMD사의 rx570을 사용 중입니다.
이렇게 구매하고 나서 어떻게 연결할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트리플 모니터 화면을 하나로 연결할 때 엔비디어 제품은 서라운드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는데, AMD 제품에 대해서는 정보가 잘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유로트럭 트리플 모니터 rx570에서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니터와 본체 연결 라인도 DP 하나로 다 구성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또 선이 추가로 필요해서 최대한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유로트럭 트리플 모니터 rx570에서 설정하는 방법
먼저 가장 기본적인 멀티 모니터 확장 방법은 AMD에서는 AMD Eyefinity 기능을 적용, NVIDIA에서는 서라운드 기능을 설정 하는 것입니다.
AMD:
AMD Radeon Software -> 오른쪽 상단 기어버튼(설정) -> 디스플레이 -> Eyefinity -> AMD Eyefinity 빠른 설정 클릭
NVIDIA:
NVIDIA 제어판 -> 바탕 화면 -> Surround 디스플레이 -> 모든 디스플레이에 걸쳐 Windows 최대화
각각 이렇게 설정하면 됩니다.
저는 라데온 rx570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AMD에 맞는 설정을 해야 하겠죠.
참고로 그래픽카드 모델명은 기가바이트 Radeon RX570 Gaming 4G 입니다. 창고의 박스를 가져왔더니 먼지가...ㅠㅠ
이 제품은 후면에 HDMI*1, DP *3, DVI*1 단자가 있어서 단자 숫자로는 5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요즘 HDMI가 2개씩 달려 나오는 게 더 활용도가 높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 정도로도 훌륭한 편이죠.
제 모니터는 1920*1200 해상도 제품이 2대, 1920*1080 해상도 모니터가 1대입니다.
앞의 2대는 DP, DVI에서 모니터로 연결하고 나머지 한 대는 HDMI로 연결했습니다.
<연결 방식>
모니터1(1920*1200): DP -> HDMI
모니터2(1920*1200): DVI -> DVI
모니터3(1920*1080): HDMI -> HDMI
그러니까 각각 그래픽카드의 다른 단자를 활용했죠. 보통은 이렇게 할 때 DP 단자로만 3대를 연결하는 게 편리합니다. 연결할 때는 본체와 모니터의 연결 단자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DP 단자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검색을 쭉 하고는 따로 벤션의 DP to HDMI 무산소 케이블을 구매했습니다. 앞의 DP가 그래픽카드 연결 단자, 뒤의 HDMI는 모니터의 연결 단자를 뜻합니다. 저가형 제품은 인식을 못하거나 사용하다 몇 달 지나서 인식이 안 된다는 사용기를 많이 봐서 그냥 적절한 가격대의 벤션 제품을 구입했네요. 2m 길이는 배송비까지 해서 1만원 중반대 제품입니다.
참고로 'rx570 트리플 모니터'로 검색을 해 보면 rx570의 경우 DVI 단자와 HDMI 단자를 동시에 연결할 때 트리플 모니터로 출력이 정상적으로 안 된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DP 케이블 구매 후에 보게 되었는데, 일단 모 아니면 도이기에 그냥 구매하고 연결을 시도해 봤죠.
결과적으로는 3대가 다 잘 나옵니다.
원래도 그냥 단자 연결만 바로 했다면 각각 화면이 출력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그냥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버튼을 눌러 나오는 디스플레이 설정을 선택해서 연결되어 있는 모니터들을 관리하면 됩니다.
이렇게 각각 출력이 아니고 서로 연결된 하나의 화면으로 만들어서 게임에 적용하려면 앞서 얘기했던 Eyefinity 기능을 선택하면 되죠. 이 기능을 활용하면 그냥 해상도에 맞게 각각 이어져서 출력이 됩니다. 빠른 설정 버튼 부분을 누르면 잠깐 화면이 검게 꺼졌다가 다시 출력되면서 3대의 모니터에 화면이 확장되어 나오네요.
정말 제가 해 보고 싶었던 각각 다른 창을 띄워서 작업하는 환경이 되었네요.
다시 원래 각각의 화면으로 띄우려면 만든 설정을 삭제하면 됩니다. 설정 취소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클릭하면 삭제됩니다.
그런데 포스팅 제목처럼 사실은...
이건 유로트럭을 위한 밑밥이었습니다.
연결 설정을 하면 게임 내에서 바로 연결된 화면이 나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는 메인 모니터로 설정된 하나에만 게임 화면이 출력되죠.
게임 내에서는 서로 연결된 화면 설정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아이피니티 기능을 꼭 활용해야 연결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이용해서 카메라 위치를 조절하면 왼쪽, 오른쪽 늘어난 화면을 그나마 수정해 줄 수 있습니다.
아직 유로트럭은 제가 설정을 잘 몰라서인지 해상도가 1920*1080에 맞게 나와서 새로 구매한 2대의 모니터는 아래쪽에 빈 공간이 생기네요. 낮은 해상도를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따로 조절을 해 줘야 하는데, config 파일이나 softTH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이건 연구를 좀 해야겠습니다. 같은 해상도와 같은 브랜드 모니터라면 이런 문제 없이 제대로 된 해상도로 연결 화면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멀쩡한 한 대의 모니터를 놔 두고 3대를 맞추기도 그래서 2대만 구매했더니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이것만 빼면 몰입감도 좋고 트리플 모니터 쓰는 보람이 있습니다.
유로트럭에서 트리플 모니터를 rx570에서 설정하는 방법이 궁금했던 분이라면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라이젠 피나클릿지 2600과 rx570이 요즘 CPU와 그래픽카드들에 비해 조금은 저사양이라고 하지만 아직 프레임 하락을 크게 느낄 수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