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 하다는 펩시 제로 코카콜라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비교 시음해 봤습니다. 원래 코크 제로를 주로 마셨는데 이제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좋군요.

 

일단 차례차례 구매해서 쭉 늘어놓으니 부자 된 것처럼 뿌듯합니다. 설탕이 안 들어 있어서 건강한 탄산이라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다 인공감미료 역시 몸에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다 이런 의견도 있죠.

 

뭐 이랬거나 저랬거나 안 마시는 게 제일 좋고, 그렇지 못한다면 그나마 더 나은 걸 찾아 마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펩시 제로,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비교 시음

 

비교 시음 품목들이 좀 이상하기는 한데 몇 가지 놓고 마셔 보는 게 좋을 듯해서 이렇게 해 봤습니다. 

 

일단 제로 콜라들끼리 비교해 봅니다.

 

펩시 제로:

이건 원래 그냥 펩시 콜라도 즐겨 마셔서 맛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 펩시 콜라와는 좀 다른 맛이네요. 톡 쏘는 맛이 덜해서 단맛이 잘 느껴집니다. 그리고 약간 밍밍하네요.

 

감미료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이 들어 있습니다. 향은 인공합성 향으로 라임향이 들어 있습니다.

 

입 안에 인공감미료 단맛은 덜 남는 편이고 끝에 라임향이 남는데 눈 감고 마시면 칠성사이다 같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제로콜라 특유의 맛보다는 콜라 본연의 맛이 강해서 이런 종류 탄산 중에서는 제일 제로 답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제로 음료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맛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로 음료 중에서 제일 별로네요. 개인 취향 차이가 있으니까 참고만 하세요.

 

코카콜라 제로:

콜라 본연의 맛과 탄산이 살아 있어서 가장 선호하는 맛입니다.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고 꾸준히 마실 수 있을 듯하네요. 

 

감미료는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이 사용되었고 향은 그냥 천연향료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일반 콜라 향이 아닐까 싶네요.

 

원래 처음 나왔을 때는 기존 코크를 잘 마시고 있어서 약간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단맛이 좀 다르다고 할까요? 기존 코크의 톡 쏘는 탄산과 어우러졌던 설탕 맛이 아니라 약간 다른 이질적인 단맛이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안 그렇습니다. 오히려 일반 코크를 마시면 더 색다르다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코크 제로에 익숙해지니까 이 맛에 더 길들여지네요.

 

기존 코카콜라를 마시던 분이라면 넘어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맛이면 퍼펙트하다고 하겠습니다. 코크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건강은 좀 더 챙기는 기분입니다. 펩시 제로랑은 완전 다른 맛이고, 둘을 마시면 바로 구분해 낼 정도의 맛 차이가 있습니다. 

 

펩시 콜라코카콜라 제로:

펩시는 어쩌다 가끔 마실 수 있는 이벤트성 음료라면 코카콜라 제로는 항상 마실 수 있는 기호성 제로 음료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개인 맛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둘 중 계속 마시라면 코크 제로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펩시 제로를 계속 마시라고 하면 나트륨 함량 차이에 따른 단 맛 때문에 금방 질릴 것 같네요. 실제로 나트륨 비교를 해 보면 용량 대비 펩시 제로가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나트륨 차이로 펩시에는 일부러 일반 펩시와 차이 나게 만든 맛 같은 게 있습니다. 

 

다음은 제로 사이다 비교입니다.

 

 

 

스프라이트 제로: 

첫 맛은 상쾌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끝 맛에 단맛이 오래 남아 텁텁함이 있네요. 달다고 생각됩니다.

 

감미료는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스테비올 배당체가 들어 있고 천연향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맛만 봐서는 레몬 맛이 들어있는 같은데 원재료명에는 천연향료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향이 약간 호불호가 있겠네요. 일반 스프라이트에는 합성향료로 시트러스향이 들어 있습니다.  

 

약간 과한 맛이 있기 때문에 시원한 소화제 차원에서 마시고 싶은 사이다를 원하는 분이라면 잘 안 맞겠다 싶네요.

 

칠성사이다 제로:

그냥 탄산수에 설탕 탄 맛입니다. 실제로는 설탕이 아니라 그만큼 아무런 향이 들어 있지 않고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사이다 맛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감미료로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천연향료로 레몬라임향과 레몬향이 들어 있습니다. 이게 잘 느껴지지는 않네요. 

 

깔끔하게 제로 사이다 마시고 싶은 사람은 칠성 사이다 드세요. 끝.

 

스프라이트 제로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 레몬, 시트러스 중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향이 나면서 상쾌함을 느끼고 싶다면 스프라이트 제로 드세요. 반면 깔끔하게 느끼한 음식에 상큼한 사이다로 중화시키고 싶은 분은 칠성사이다 제로 드세요.

 

저는 둘 중 하나를 마시라고 한다면 칠성사이다 제로를 마실 것 같습니다. 음식을 먹다가 마시게 되면 스프라이트 제로는 음식 맛을 사이다가 확 덮어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이다의 청량함을 느끼고 싶은 차원에서 마신다면 칠성사이다 제로를 추천드립니다. 

 

간단히 맛 비교를 했지만, 맛은 역시 개취의 영역이라서 제가 정답이 아닙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콜라를 마셔 온 입장에서는 둘 맛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제로 음료 맛 결론

 

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사이다는 칠성사이다 제로,

넷 중 하나를 마시라고 한다면 코카콜라 제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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