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의 무선키보드인 K63을 최근 사용 중에 에러가 발생하더군요. 바로 한영전환이 갑자기 자동으로 이뤄지는 에러입니다. 그러니까 '순서대로 한영전환' 이렇게 쓰는데 '순서대로 gksdudwjsghks' 이렇게 글 쓰다가 뒤쪽이 영어로 나와버리는 현상이네요.
왜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랜덤하게 한영전환이 이뤄집니다.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화면을 안 봤다가는 나중에 다시 글을 수정해야만 하죠.
검색을 좀 해 보니 이런 현상이 종종 있는 듯한데, 주로 블루투스로 사용 중일 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냥 USB 동글로 연결했을 때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 중에 발생하네요. 그럼 이 부분을 어떻게 fix 했는지 같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커세어 K63 키보드 자동 한영전환 에러 수정하는 방법
메모장에 글을 써 보면 이렇게 갑자기 영문으로 바뀌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영문 아래 글은 정상적으로 한글 변환 후에 다시 쓴 것입니다.
해당 증상이 생긴 이유로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블루투스 전파 간섭,
또 하나는 iCUE 프로그램의 버전이 구형이거나 키보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제가 키보드와 같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마우스가 레이저사의 바실리스크 X 하이퍼스피드 모델인데요, 이 둘이 충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마우스는 따로 동글을 사용하는 걸로 한번 바꿔줬는데, 결론적으로 기기끼리의 블루투스 충돌 문제는 아닌 듯해서 다시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의심 사유인 iCUE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먼저 커세어의 iCUE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다운받아야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운받으면 되겠습니다.
https://www.corsair.com/kr/ko/downloads
여기서 가장 최신 버전인 CORSAIR iCUE v4.16.194를 내려받았습니다. 2021년 10월 7일 버전입니다.
리스트에는 버전이 v4.12.214로 잘못 기재되어 있는데, v4.16.194가 맞습니다.
그리고 설치해 주세요. 파일명은 iCUESetup_4.16.194_release.msi입니다.
키보드를 관리하는 최신 iCUE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한 다음, 커세어 K63을 유선으로 연결하니까 자동으로 펌웨어 최신 버전이 뜨네요. 이걸로 업데이트를 해 줬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은 스샷 화면 그대로입니다.
iCUE프로그램 실행 -> 유선 연결 -> 펌웨어 업데이트 화면이 나오면 USB 무선 리시버를 PC와 연결 -> 케이블을 분리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대로 두면 업데이트가 시작됩니다.
빨간 글자 화면이 뜨면 장치에서 USB 케이블을 뽑고 장치를 껐다가 다시 켭니다. -> USB 리시버를 뺐다가 다시 꼽습니다. -> 업데이트 완료.
업데이트 버전은 v3.13입니다.
ICUE 프로그램과 키보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 다음 지금은 이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블로그 글을 쓰면서도 계속해서 한영전환이 되는 바람에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싹 사라졌네요.
하루 정도 사용 중에는 아직 해당 증상이 생기지 않아서 안정된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뭔가 고스트 현상처럼 자판을 마음대로 한국어에서 영어로 바꿔 버리는 바람에 글 쓰기가 어려웠었네요.
혹시 저처럼 커세어 키보드 K63을 사용 중에 한영전환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에러 증상이 생긴 분이 계시다면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자동으로 한영전환이 된다면 고장이라고 생각할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저도 직구를 해서 구매한 것이어서 고장 수리하기도 어려울 듯했는데, 다행히 펌웨어 업데이트로 잘 수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