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10.13 추가


검색을 통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하시고, 반드시 병원을 먼저 찾으시기 바랍니다. 결국 저는 피부과를 찾아서 모낭종 판정을 받고 다시 시술 후 2주 동안 경과를 보면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종기가 작을 때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서 상담을 받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모낭종이라면 해당 부분만 들어내는 간단한 수술 후 항생제 주사와 약 복용, 하루 2회 소독 등으로 좋은 경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고름이 차게 되면 고름 부분을 다 긁어내야 해서 치료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고름이 생기기 전에 미리 찾아서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몸에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얼마 전에 작은 종기가 생겼습니다. 허리 시작하는 부위에서 생겼는데, 날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더군요.


원래 이런 때는 그냥 손 안 대고 가만히 놔 두면 조금 크다가 곪아서 터져버리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뒀더니 점점 커져버리더군요. 놀랄 정도로 말이죠.



가만히 놔 두면 안 되겠다 해서 결국 이명래고약을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이 종기에 고약 사용한 경험담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 빼고는 보지도 못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사용하게 되어서 저도 좀 황당하기는 합니다.





종기에 이명래고약 사용한 결과



제 종기 부위를 직접 보여드리기는 좀 그래서, 이렇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허리 조금 윗 부분에 아주 커다랗게 커져서, 제가 살면서 봤던 아마 가장 큰 종기가 아니었나 싶군요.


이게 엄지 손톱만한 크기였습니다. 그러니까 중심부가 곪고 있는 상태였고, 주변부는 벌겋게 달아올라서 합친 부분이 500원짜리만 하더군요. 탱탱하게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서 바늘을 대면 확 터져버릴 것 같았는데, 혹시나 병균이 들어갈까 싶어서 말았습니다.


고약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어릴 때 경험인데요, 어머니께서 동그랗고 까만 걸 발라서 없애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찰흙처럼 조금씩 떼서 환부에 붙이고, 그 위에 밴드나 면포 등을 붙여서 종기를 없앴죠.



이명래고약 가격은 3천원입니다. 원래 예전에 사 놓았던 것인데, 지금도 3천원 정도라고 하네요. 요새 나오는 게 포장이 바뀐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포장 뒷면에 보면 수술없이 종기를 없애준다는 얘기가 적혀있습니다. 물론 저는 일단 이걸로 해결해 보자는 생각이 먼저였지만, 피부과 등의 병원을 찾아서 칼로 찢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장기간 대량 흡수되는 경우에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장기로 사용하면 안 되나 봅니다.



안에 든 내용물은 밴드형 약 3개랑 발근고가 3개 들어 있습니다. 발근고는 화농성종기가 터지고 나서, 구멍이 생긴 부위에 넣어서 아예 뿌리를 뽑는 약을 말하더군요.



예전과 달리 밴드형으로 하나씩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접착력도 좋아서, 붙여두면 단단히 잘 붙어 있더군요.



발근고는 작은 환약 형태로 되어 있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어느 정도 쿠키과자 누르는 것처럼 납작해집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종기가 터지기 전에는 그냥 고약만 붙여둡니다. 하루에 한 번 내지는 두 번을 갈아서 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종기가 터져버리면, 위에 나온 설명서대로 발근고를 고약에 붙이고 그대로 상처 부위에 다시 붙여주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차로 터지기 전이라 일단 밴드형만 붙여서 저녁에 잠을 잤습니다. 그랬더니 아침에 터져 있더군요. 효과가 바로 나와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전날 붙였던 건 떼어내고 새로운 걸 가운데 발근고까지 넣어서 다시 붙여줬습니다. 다른 분들의 사용기를 보니까 발근고를 납작하게 해서 밴드에 붙인 다음 사용했더군요. 저 역시 손가락으로 살짝 납작하게 만들어서 사진처럼 붙인 다음 부위에 다시 붙였습니다.



지금은 통증이 일단 많이 제거되어 살 만하고, 곧 나을 것 같습니다.


그 퉁퉁 부어 올랐던 게 터진 것도 신기하고, 또 통증을 잡아준 것도 고맙네요. 혹시나 작은 종기가 아파서 잠을 못잘 정도로 커졌거나 급하게 터트려야 할 상황이라면 고약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종기에 고약 사용한 사용기였습니다. 단,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커진 종기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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