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계신 분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즐길만한 취미생활을 찾는 분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빨리 이번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좋겠지만, 상황을 보면 언제 종결이 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죠.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게 취미생활일 텐데요, 저는 게임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밖에 나다니지 못하는 아쉬움을 나름 달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저에게 힐링 시간이 되어 주는 건 바로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입니다. 처음에는 키보드를 이용해서 플레이 하다가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어서 저가 레이싱 휠을 구매해서 하다 지금은 트러스트마스터의 T300RS라는 휠 모델을 이용해서 즐기고 있네요.


저는 아직 유럽을 여행해 보지는 않았지만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길래 본편을 사고 추가로 Going East!와 Road to the Black Sea 같은 DLC도 일부 구매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힐링게임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로 집에서도 운전?


가끔 보면 밖에서 출퇴근하거나 일할 때 운전을 하는데 집에 와서도 굳이 운전을 또 해야 하나? 이런 분들 얘기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 게임 해 보기 전에는 트럭 운전을 해 본다는 특이한 경험 외에 운전이라는 행위를 굳이 집에서 또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런데 이건 조금 차원이 다른 얘기였습니다. 트럭 운전의 사실감과는 별도로 트럭운전이 주는 드라이빙 재미를 게임이 잘 구현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실제 트럭이라면 아주 육중한 차량을 몰아야 해서 피로감이 상당하겠죠. 게임은 그런 어려움과 위험은 빼고 트럭운전이 주는 느슨한 속도감과 대형 차량의 공도 주행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일반인들이 특수면허를 따서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제가 가장 즐겨 하는 세팅은 비 오는 날씨로 맞추고 라디오를 틀고 화물 이동 미션을 하나씩 천천히 진행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편의점 컵 커피나 스니커즈 같은 초코바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나 잡담을 들으면서 비 오는 국도나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경험은 정말 즐겁죠. 제가 비 오는 날을 정말 좋아하는데, 실제로 현실에서 비가 오는 날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비 오는 날 운전하고 싶다면 정말 딱입니다.


덕분에 게임 속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 놓고 원하는 만큼 운전할 수 있죠. 유로트럭의 장점이라면 언제든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중간에 피곤하면 그냥 저장해 놓고 다음날 또 즐기면 됩니다. 날씨나 게임 속 시간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정차된 위치에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현실에서 이랬다가는 운임도 제대로 못 받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치트 트레이너가 있어서, 싱글모드에서는 돈을 가득 벌어 놓고 원하는 경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소진될 리 없는 수준으로 돈을 쌓아서 원하는 지점에 차고나 차량, 드라이버를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계속해서 드라이버들이 일을 해서 돈을 벌고 본인은 정말 드라이빙을 즐기기만 하면 되죠. 게임 속의 성취감은 덜하겠지만, 현실에서도 돈 버는 게 힘든데 게임에서조차 그러기는 싫었네요.




참고로 라디오는 몇 가지 인터넷 웹을 이용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을 이용합니다. 원래 게임 속 라디오 설정이 있어서 예전에는 KBS나 MBC, SBS 같은 공중파 방송을 세팅해서 들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저작권 때문에 그럴 수 없습니다.



대신에 웹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MBC 미니라든가 CBS, 교통방송 같은 라디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게임 따로 라디오 플레이어는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죠. 


어차피 스피커에서는 같이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게임 중에 Alt+Tab을 이용해서 채널을 바꾸거나 소리 조절 등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게 게임 속 라디오보다 더 편리하더군요. 


해외 라디오는 많지만, 우리나라 취향에 맞는 방송을 찾기가 어렵고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알아듣기 힘들어서 그건 포기했네요.



쉬는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굿모닝FM 같은 걸 들으면서 해 뜨는 유럽 어느 시골 마을을 달릴 때의 기분은 정말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왜 트럭을 몰면서 이런 게임을 즐기는지는 해 봐야 알죠.



차량 꾸미기도 한몫을 합니다. 벤츠 브랜드를 좋아해서 벤츠로 출시된 차량을 모두 모으고, 또 내부를 나만의 공간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적당히 운전석 주변을 꾸미거나 차량 외부도 튜닝할 수 있습니다. 심플한 외관을 자기가 원하는 휠이나 타이어로 바꾸고 보조 라이트도 달고 하다 보면 정말 취향에 맞는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꾸민 차량을 한적한 도로변이나 주유소에 놓고 사진도 한 번씩 찍으면 그것도 추억이죠. 실제로는 시간에 쫓겨서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없겠지만, 게임 속 트럭운전사는 여유가 넘칩니다.



주행을 하면서 닫혀 있던 길을 하나씩 열어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열심히 안 하다 보니 제가 오픈한 도로는 28% 정도밖에 안 되네요. 



길에서 만나는 특수한 상황, 예를 들어 사고 처리 장면이나 경찰이 속도 위반 차량을 잡아서 딱지를 떼는 광경, 도로 보수를 위해서 공사하는 장면, 길 밖의 농장 풍경이나 자연 풍경들 이런 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대로, 맑은 날은 또 청명하고 쨍한 느낌이 남다릅니다. AI 차량들의 주행 능력이 좀 멍청해 보이는 것 말고는 딱히 흠 잡을 만한 구석이 없네요. 이게 2012년에 나온 게임의 그래픽인지 정말 놀랍습니다. 그만큼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어 항상 새로운 느낌이죠.


가끔 퇴근해서 피곤할 때 운전하면 졸음이 오는 게 단점이지만, 그래도 중독성이 강해서 놓을 수가 없군요. 언제까지 플레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갓겜, 인생게임이라 추천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멀티플레이어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한다는 떼빙은 언제 해 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뭐 지금 같으면 싱글로도 만족합니다.



스팀에서 Euro Truck Simulator 2로 검색을 하면 만날 수 있고 데모버전도 다운로드 가능하니까 미리 자신에게 맞는지도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힐링할 수 있는 게임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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