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에서 이번 연말 무료 게임들을 배포하기 시작했죠. 오늘 12월 26일에는 무려 데스 스트랜딩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디렉터즈 컷을 말이죠. > (이게 일반판으로 변경됨.)
저도 얼마 전에 이 게임을 설치해서 즐겨 봤었는데 취향을 많이 타겠더군요. 일명 쿠팡맨 게임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것처럼 사실 게임 속에서 택배 체험을 하게 됩니다.
배경이 미래이고 주변 상황이 현실과 좀 동떨어져 있기는 해도, 게임 자체는 쿠팡맨 체험 게임이 맞는 것 같더군요. 다만, 코지마 히데오 감독 특유의 심오한 스토리에 호불호가 있어 보입니다.
에픽게임즈 데스 스트랜딩 무료 배포 후 논란
에픽 게임즈의 이번 홀리데이 무료 게임 배포는 원래 새벽 1시가 되면 새 게임이 올라오면서 각종 커뮤니티에 게임 목록이 풀리게 되죠.
전날에 그림 힌트로 데스스트랜딩이다 아니다로 말이 많았고 설마... 이런 분위기였는데 막상 1시가 되자마자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즈 컷! 이러고 배포를 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그렇다고 이게 GTA 5 급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킬 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그냥 1 티어 게임 중 하나 정도, 그리고 코지마 감독의 팬층이 두터워서 게임의 완성도에 무게가 실리는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아이패드 화면을 끄지 않고 놔뒀는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 열어 보니 분명히 DIRECTOR'S CUT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새벽에 1시가 딱 되자 저도 확인을 했는데 그때는 분명히 디렉터즈 컷을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서버가 바로 터져버려서 로그인도 안 되고 그렇다고 게임 구매가 원활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재빠르게 에픽 런처를 열어서 구매한 분들은 일부 성공을 했더군요.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ㅠ)
구매가 안 되는 상황에서 일단 그럼 기다려 보자로 유저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서버가 열리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3시쯤 지나자 게임이 무료가 아니라 27,600원으로 40% 할인 가격이 책정된 게 보입니다. 디렉터즈 컷이 말이죠. 그리고는 일반판이 다시 무료로 풀립니다.
일반판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무료 다운로드 페이지 화면이 변경되었죠.
일반판과 디렉터즈 컷과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데스 스트랜딩 일반판 디렉터즈 컷 차이
Death Stranding 일반판
추가적인 PC 기능에는 높은 프레임 속도, 사진 모드 및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지원이 포함됩니다. 또한, Valve Corporation의 HALF-LIFE 시리즈로부터 크로스오버 콘텐츠도 포함합니다.
게임의 모든 에디션에는 추가로 다음이 포함됩니다:
• 미출시 보너스 트랙 10개를 포함한, Ludvig Forssell 제작의 DEATH STRANDING 공식 스코어 확장 에디션 디지털 사운드트랙
• Titan Books가 제작한 'The Art of Death Stranding' 디지털 북 모음집
• 루덴스 마스크 선글라스(카이랄 골드 및 옴니리플렉터)
• 골드 및 실버 파워 스켈레톤
• 골드 및 실버 올 테레인 스켈레톤
• 골드 및 실버 아머 플레이트
스토리 진행에 따라 잠금 해제 가능한 게임 내 아이템
Death Stranding 디렉터즈 컷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PC판에는 높은 프레임률, 포토 모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지원이 포함됩니다. 또한 Valve Corporation의 HALF-LIFE 시리즈 및 CD Projekt Red의 사이버펑크 2077과 크로스오버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Social Strand System™으로 전 세계 플레이어와 교류하세요.
모든 게임에는 추가로 다음이 포함됩니다:
• "데스 스트랜딩 아트북" 디지털북(Titan Books 출간)
• 백팩 패치
• 브리지스 특별 배송 팀 슈트(골드)
• BB 포드 커스터마이징(카이랄 골드)
• 파워 글로브(골드)
• 브리지스 특별 배송 팀 슈트(실버)
• BB 포드 커스터마이징(옴니리플렉터)
• 파워 글로브(실버)
살펴보면 디렉터즈 컷에 사이버펑크 2077과 크로스오버 콘텐츠가 있고, 일부 아이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별 차이 없다고 여길 수 있는데요, 이미 플레이해 본 유저들의 말을 들어 보면 4K 60 프레임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추가적인 스토리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게임의 편의성을 높여 주는 아이템이 추가되었다고 하죠.
예를 들어 길이 끊어진 곳을 지날 때 도로를 놓을 수 있는 위치가 추가되어 길을 쉽게 내서 이동할 수 있다거나 편의 장비가 늘어나서 게임을 좀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초반 서버가 터지기 전에 구매한 사람은 디렉컷판을 받았고, 기다렸던 사람들은 일반판을 받았습니다. 무료로 주고도 욕 먹는 상황이 된 거죠.
심지어 디렉컷 받은 사람들 중에 일부는 도로 회수당한 걸로 보입니다.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나온 걸 보면 실제로 설치한 사람들은 회수 대상이 아니었나 보네요.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정책 때문에 좋은 의도로 무료 게임을 풀었는데 유저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솔직히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 정도 1 티어 게임을 무료로 준다는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이 맞겠죠. 다만, 형평성 부분에서 논란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명성 있는 게임이니만큼 일반판이나 디렉터즈컷이나 상관없이 스토리를 즐긴다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네요.
다운 가능 시간은 12월 27일 새벽 1시까지입니다.
진짜 나는 일반판 말고 디렉 컷으로 하겠다 하는 분이 계시면 무료 일반판을 다운받은 다음에 업그레이드를 하면 됩니다. 지금 할인 기간이어서 6,600원에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으니까 이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네요.
참고로 내일 27일 게임은 그림 힌트로 보아 F.I.S.T.: Forged In Shadow Torch 이 게임이라고 합니다. 귀여운 토끼? 가 등장하는군요.
12월 31일까지 매일 1개씩 무료로 푸니까 새벽 1시에 잊지 말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루머에 따르면 28일 혹은 31일에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진짜 루머입니다. 그래도 한 번 기다려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