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신문을 보자고 해서 구독 신청을 하고 집에서 신문을 받아본 지가 2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사 온 집에서 짐 정리를 하고 있는데 첫 날 바로 어떤 아저씨가 와서 신문을 보길 권하시더군요. 무료 구독 기간이 있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원래 신문을 보려고 했었기 때문에 그럼 보겠다고 어떤 신문인지 물어보니 동아일보랍니다. 저는 동아일보 논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중앙일보를 보려고 했는데, 그럼 또 거기 맞춰 주겠다 하시더군요. 원래 신문사 지국이 다 따로 있어서 각각 구독자 확보를 하는 게 아니고, 이런 식으로 여러 신문사의 구독을 한 사람이 임의로 맡아서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구독을 시작했었는데 결국 얼마 전에 끊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 주제는 신문 구독 해지 쉽게 하는 방법입니다.


시작은 쉽지만 끝은 어렵다고 하더니 저 역시도 구독 해지는 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이게 그냥 신문사에 전화를 해서 구독을 시작하는 것과 저처럼 신문보급소 아저씨를 통해서 구독을 하는 경우가 달라서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문 구독 해지 쉽게 하는 방법


저야 그냥 원하는 신문을 보기만 하면 되니까 보급소 아저씨께 구독을 하겠다 하니 추가로 경제신문도 하나 넣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게 한국경제신문입니다. 이것 말고는 서울경제신문이라는데, 그건 제가 들어본 적도 없는 신문이라 결국 중앙일보와 한국경제신문 등 두 가지 신문을 받아보게 되었죠.



참고로 구독 신청시 무료 시간은 6개월이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1년은 봐야 한다고 계약서에 되어 있었습니다. 계약서라고 해 봐야 구독을 오늘 시작하겠다고 날짜가 씌어진 작은 종이 쪼가리였습니다.


이렇게 신문을 1년 6개월 넘게 보다가 갑자기 어느날 경제신문이 서울경제신문으로 바뀌어서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그러나 보다 하고 말았는데, 며칠 간 계속 같은 신문이 들어옵니다.



왠만하면 그냥 보겠는데, 이게 제가 볼 게 전혀 없는 신문이더군요. 그래서 신문사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항상 오는 지로 고지서에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연락할 일이 없었는데 이런 일로 연락을 하려니 전화번호가 필요했습니다. 참고로 추석 전인가 신문이 하루 오지 않아서 연락을 했는데 전화를 전혀 받지 않아서 그냥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지금 이제부터 한국경제는 받을 수가 없어서 바꿨다,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보면 안 되겠느냐?' 이렇게 요약해서 말씀하시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신문을 함께 볼 필요가 없어서 그럼 그냥 해지하겠다 하니, 다시 사정을 하십니다. 좀 봐 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이죠. 저도 요즘 경제 상황이 안 좋아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억지로는 안 되겠더군요. 그냥 이번 달부터 끊어달라고 얘기하고 지난 달 요금까지를 정산해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안 들어오겠지 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났는데도 또 신문이 새벽에 들어오더군요, 그리고는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습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넣지 말라고 했는데 억지로 넣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본사에 전화 해서 끊으려고 고지서를 보니까 동아일보 고지서입니다. 지난 달 것들이 다 동아일보로 고지서가 왔더군요. 첫 두 달인가는 중앙일보였다가 바뀌길래 그냥 고지서 역할만 하면 된다 생각해서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은근히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배달원을 기다렸습니다. 할머니가 직접 배달을 하시더군요.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자기는 배달만 한다, 지국에서 얘기를 하면 안 넣겠지만, 그런 얘기가 없었다 하더군요. 그리고는 지국에 전화를 해 본다 하셨습니다. 저 보고도 다시 연락을 해 보라 하시더군요. 전화번호는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신문이 안 들어왔습니다. 역시 다음날 오전에 같은 번호로 연락을 했지만 받지는 않더군요. 아마 배달원께서 지국에 얘기를 해서 더 넣기를 포기 한 모양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신문보급소를 통해 직접 신청을 했으므로 해당 보급소에 연락해서 구독 해지를 한 셈입니다. 단, 배달원의 전달 과정이 하나 더 들어가긴 했네요.


참고로 그냥 신문사를 통해 신청하신 분이라면 해당 신문사 고객센터를 통해서 신문 끊기를 하면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 해지 신청을 하면 됩니다. 만약 무료 구독 기간이 있다면 이건 별개의 문제이므로, 해당 구독 기간이 지나고 추가 약정 등을 맺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각 신문사 고객센터 번호


중앙일보: 1588-3600

동아일보: 1588-2020 (발신자부담) 080-023-0555 (수신자부담)

조선일보: 1577-8585

한겨레신문: 1566-9595

경향신문: 080-023-8282(수신자부담)


앞으로는 보급소를 통해서 신문 구독은 않을 생각입니다. 끊는 과정이 신경 쓰이고, 또 뭔가 주먹구구식인 점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혹시 신문을 볼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본사 고객센터 등을 통한 구독을 추천드립니다.




위에서 얘기한 신문 구독 해지 쉽게 하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본사 구독을 했을 경우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는 글에 써 있다시피 좀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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