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일부 갤럭시 폰과 갤럭시 프로 북과 같은 노트북, TV 등에 한해 자가수리 방법을 알려주는 매뉴얼과 수리 도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자가수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죠.

사진 출처: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


한국에서도 미국처럼 자가수리가 가능한 수리 키트를 판매하고 매뉴얼을 통해서 직접 수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반길 일입니다.

물론 공임을 고려해도 AS센터를 이용하는 것과 큰 가격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자가수리가 필요하거나 가능한 소비자군에서는 분명히 활용 가치가 있는 제도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자가수리 대상 및 홈페이지 살펴보기


자가수리 지원 대상

스마트폰: 갤럭시 S20, S21, S22 시리즈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9.6cm(15.6형) 시리즈
TV: 80cm(32형) 3개 모델 (UN32N4000AFXKR | UN32N4010AFXKR | UN32N4020AFXKR)

수리 도구 가격: 휴대폰은 3만 원, 노트북은 2만 원, TV는 2천 원(TV분해 공구)




홈페이지 살펴보기

 

자가수리와 관련한 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자가수리 메뉴로 이동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서비스 안내 > 고객 자가수리 메뉴를 이용하거나 혹은 아래 링크된 페이지로 바로 이동해도 됩니다.

 

>> 고객 자가수리 링크 바로가기
https://www.samsungsvc.co.kr/info/self-repair

 

고객 자가수리 | 서비스 안내 | 삼성전자서비스

고객 자가수리 자가수리 부품 구매 구매 보증/반환 계좌 등록 방법 구매 보증 등록 바로가기 구매 보증/계좌 반환 등록은 회원가입 후 진행 가능합니다. 1 회원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선택 자가

www.samsungsvc.co.kr


해당 페이지로 가면 부품을 구입해서 고객 스스로 수리가 가능하도록 많은 편의가 제공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가면 고객 자가수리 영상이 있습니다. 직접 수리 과정을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면서 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군요.


자가수리 유튜브 동영상

모두 다섯 가지 영상이 있는데요, 갤럭시 폰의 경우는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만 보여줍니다. 다른 모델은 참고해서 수리하라는 의미겠죠.

그리고 갤럭시 북 프로 부품 교체 방법과 32인치 TV (UN32N40**) 모델의 교체 방법에 대한 동영상이 함께 있습니다.


고객 자가수리 설명서 다운로드

다음으로는 고객 자가수리 설명서 다운로드 메뉴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갤럭시 Book Pro, 32인치 TV까지 설명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죠. 각각 자가수리가 가능할 정도로 아주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pdf 파일로 수리 과정 확인

필요한 작업 내용이라든가 준비물, 그리고 사전 작업과 사후 작업 등에 대한 부분도 아주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작업에 필요한 수리공구 사진이 함께 있어서 어떤 상황에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를 바로 알 수 있죠. pdf 파일이라서 다운로드하여 보거나 그냥 웹 상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부품 및 수리도구 구매 방법



부품 구매

부품 구매를 위해서는 링크 페이지에 있는 자가수리 부품 구매 버튼을 이용하세요.


부품 구매 페이지

홈페이지의 소모품샵 > 고객 자가수리 메뉴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수리 부품 종류

여기서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부품은 스마트폰의 경우 액정, 후면 커버, 충전포트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각 부품마다 표시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품 가격을 보고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은 북프로용 상판 액정과 터치 패드, 지문 센서, 케이스 등을 구매할 수 있네요. TV는 분해 공구만 하나 판매되고 있고, LCD 패널은 파손 위험으로 인해 1588-3366으로 문의 후 AS센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수리 도구는 두 가지가 판매됩니다. 수리 키트나 수리 공구라고도 불리네요.


스마트폰 수리공구

갤럭시폰을 수리하는 도구는 가격이 3만 원입니다. 모두 6종 세트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열을 내게 하는 젤 패드형 발열 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수리공구

노트북 수리 도구의 가격은 2만 원입니다. 여기에는 젤 패드가 빠져 있어서 5종 세트입니다. 수리 도구는 반납하면 구매금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젤 패드는 Rexio Care라는 제품이고 국내에서도 렉시오케어 찜질팩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로 찜질팩으로 사용되는데 수리할 때는 열을 내서 접착면을 탈착시키는 용도로 사용하나 보군요.


수리도구 상세 이미지

드라이버는 일본 베셀사의 VESSEL 9900 P00 x 75 십자드라이버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을 확대해도 품명이 정확하지는 않은데요, 작은 폰 부품이나 노트북 나사를 여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드라이버입니다. 날은 2.5mm 굵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핀셋은 비투스 제전 핀셋인 VETUS ESD-13 제품입니다. 미용 도구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중국 브랜드이고 스텐 302 재질입니다. 끝 부분이 뾰족하지 않고 면으로 되어 있어서 나사나 부품을 잡기가 좋은 편입니다. 정전기가 방지되어 전자제품 수리 용도로는 제격입니다.  

나머지 커버를 여는 용도로 쓰는 오프닝 픽이나 분해 스틱, 흡착기 등은 삼성 마크가 새겨져 있어서 전용 제품인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합해서 발열팩을 포함하면 3만 원, 빼면 2만 원이라 수리 키트 가격은 약간 비싸다고 생각은 듭니다. 반납을 한다면 되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한 가격 책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사항

 

자가수리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소비자의 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선택지에 서비스센터만 가야 한다는 것과 셀프 수리도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더 넓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는 본인 부담에 대한 의미도 있어서, 자가수리를 한 제품의 경우는 이후 유상수리만 가능합니다. 이건 서비스 기간 내라고 해도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방수 방진 보증이 안됩니다. 본인이 직접 해체하고 수리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보증을 위해서는 반드시 서비스센터 수리가 권장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주 묻는 질문에도 어느 정도는 답이 나와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납 제도 확인

참고로 사용한 수리 도구와 액정 수리 후에 발생하는 불량 액정은 반납 시 반환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리 도구는 구매 후 30일 이내에 반납하면 구입 금액이 모두 환급됩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가격. 가격의 경우는 언론에 공개된 예가 있더군요. 

갤럭시 S22 울트라 액정은 서비스센터를 통하면 42만 9000원, 자가수리용은 36만 4000원에 판매가 됩니다. 여기서 수리 후 불량액정 반납 시에는 서비스센터 30만 9000원, 자가수리의 경우는 28만 3000원으로, 두 경우의 가격 차이는 26,000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수리 키트를 반납하지 않으면 3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더 드는 셈이죠. 이런 부분은 잘 생각해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새로 시행되는 삼성전자의 자가수리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서비스센터가 있어도 시간이나 거리 등의 이유로 찾지 못하는 소비자에게는 정말 좋은 서비스가 되겠네요.

저처럼 손으로는 뭘 해도 잘 안 되는 분들이라면 계속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겠지만, 손재주가 좀 있다 하는 분이라면 스스로 수리해 보는 즐거움도 있을 듯싶습니다.

AS센터에 맡기는 것과 가격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 편이 아니어서 이 부분은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아무튼 소비자 선택권이 하나 더 늘었다는 점과 점점 대상 기종도 늘릴 거라고 하니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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