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304 마우스 AS를 보내고 나서 하루 있다가 바로 택배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빨리 AS가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제가 택배 보내고 받은 날 바로 보냈더군요.
고장 증상은 더블클릭 증상과 함께 클릭 풀림 증상이었습니다. 클릭 풀림 증상도 더블클릭 증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보낸 건 배터리를 뺀 본체와 수신기였고 받은 건 정품 풀박스였습니다. 로지텍 AS를 예전에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다고 말할 수 었었는데 이번에 받아보니 꽤 괜찮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로지텍 G304 마우스 AS 택배로 받은 후기 한번 써 봅니다.
로지텍 G304 마우스 AS 택배 보내고 바로 해결
먼저 앞서 AS를 보낼 때 어떻게 했는지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적었습니다.
로지텍 G304 마우스 AS 보내는 방법
며칠 전까지도 잘 사용하던 로지텍 G304 마우스가 갑자기 미친듯한 더블클릭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영역 지정을 하거나 하면 바로 풀려 버리고, 또 클릭을 하면 더블클릭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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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택배를 통해서 보냈고, 그날 바로 택배사에서 수거를 해 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AS센터에서 제 마우스를 받아 보고는 기사님이 불량 판정을 했습니다.
불량 판정을 한 그날 오후에 바로 또 택배를 보냈더군요. 조금의 망설임 없이 보낸 걸 보면 불량 증상이 명확했나 봅니다.
로지아이 홈페이지에 회원 로그인하면 보내고 받은 걸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보낼 때는 CJ택배로 보냈는데 받을 때는 롯데택배로 왔습니다. 택배사를 여러 군데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6월 29일에 보내고 6월 30일에 AS센터에서 수령했는데, 그날 바로 저에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7월 1일에 정확히 받았네요.
보내고 받고 모두 날로 쳐서 3일이 걸렸습니다. 보내서 받는 시간이 있으니 거의 바로 받았다고 보면 되겠네요. 거의 맞교환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른 커뮤니티 얘기를 들어 보면 재고가 있는 G304 같은 경우는 빨리 받을 수 있는데, 재고가 없는 제품인 경우는 몇 달을 기다리는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G304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왔는지 보겠습니다.
네모난 로지텍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저게 뭐라고 logitech 적혀 있는 게 예쁘네요.
여니까 안에 수리내역서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불량 증상은 더블클릭 이상, 처리결과는 동일 제품 교체라고 되어 있네요.
정품 새 박스가 왔습니다. 뭔가 디자인이 달라졌네요?
이전 박스를 꺼내봅니다. 왼쪽이 제가 1년 전에 구매했던 박스, 오른쪽이 이번에 받은 박스입니다.
산뜻함은 이전 게 낫네요. 그냥 연도별로 조금씩 패키징 차이를 두나 봅니다.
뒷면도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왕 사진 올린 김에 옆면도 올려 봅니다.
아래에는 시리얼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내용물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마우스 본체, 수신기, 배터리, 그리고 USB 연장선 이렇게 있습니다. 원래 있던 USB 연장선은 AS 보낼 때 어디 있는지 몰라서 안 보냈는데 AS 받는 데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처음 전화 받던 상담원 분도 마우스에서 배터리를 빼고 본체, 수신기만 챙겨서 보내라고 하더군요.
이게 USB 연장선. 이전 것과 동일합니다.
배터리도 듀라셀 OEM 제품이 들어 있습니다. 듣보잡이 아니어서 좋군요.
원래 이런 스티커를 줬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커다란 로지텍 스티커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컬러 컬렉션이라는 게 새로 나왔나 봅니다.
이렇게 꾸미면 좋겠네요. 요즘은 깔맞춤이 대세인지라...
언제나 봐도 기분 좋은 화이트 컬러의 G304입니다.
원래 제가 쓰던 게 그대로 부활해서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 건데도 별 감흥이 없...
밑면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딩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커버를 열면 배터리 넣는 부분에 P/N, S/N 넘버가 보입니다. 원래 스티커를 발행해서 원래 제 것과 같은 번호를 부여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는 다른 번호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AS 연장선에서 관리하겠죠. 저는 올해 8월에 AS 1년이 끝나게 됩니다.
커버를 열면 안에 같이 들어 있는 수신기입니다. 로지텍 수신기는 작고 가벼우면서도 뭔가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완성도가 높게 생겼습니다. G304의 유일한 단점이 유니파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배터리를 넣으니까 정상 작동합니다.
클릭 느낌이나 클릭음, 키압 등에서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큰 클릭음이고 적당히 가벼운 클릭압이네요. 기존 제품이 없어서 다른 점을 정확히 콕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동일해 보입니다.
상당히 빠르고 기분 좋았던 AS였습니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이라면 내국인이 아닌 한국어를 하는 다른 나라 사람, 아마도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분이 AS전화 상담을 하는 점입니다. 전화를 걸 때 친절은 한데 말하는 입장에서는 꽤 신경이 쓰이더군요. 뭐 비용 절감 차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이상 로지텍 G304 마우스 AS 택배로 받은 후기였습니다. 아직 1년이 안 지났는데 더블클릭 증상이나 클릭 풀림 증상 같은 게 나타났다면 한 번 보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