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의 오나타 키보드를 사용 중입니다. 여기에는 자석식 손목받침대, 팜레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한결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죠.

레이저 오나타 손목받침대 손상


구매한 지는 좀 되었지만, 다른 키보드가 많아서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은 손에 꼽을만합니다. 오랜만에 이 제품을 열어서 사용했는데 손목받침대의 가죽으로 덧씌워진 부위가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사용 시간이라고 해 봤자 5시간도 안 될 제품인데, 이런 손상이 일어나니까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인조가죽의 경화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레이저 오나타 크로마 팜레스트



해당 제품은 자석식으로 키보드 본체에 딱 달라붙게 만들어졌습니다. 푹신한 스펀지 소재가 안에 들어 있어서 나무로 된 팜레스트에 비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죠.

하지만, 위쪽을 감싼 부위가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벗겨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헤드폰의 이어 패드가 김가루 현상 나는 것과 동일한 손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조가죽 부분이 벗겨지기 시작한 레이저 손목받침대

인조가죽 부분이 벗겨지기 시작한 레이저 손목받침대

 

 

한쪽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벗겨져 버리기 때문에, 이대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찾아보다가 이미 이런 상황에서 DIY로 리폼을 시도한 분이 있더군요.

유튜브 링크를 남겨 둡니다.  

>> 레이저 손목받침대 DIY 리폼 수리 방법 링크
https://youtu.be/tZ-dDxVlqlg

 

제가 사용 중인 제품과 동일한 팜레스트이고, 찢어지는 모양도 비슷하게 진행되었네요. 제가 가진 것도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큰 부위로 넓게 손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영상을 다 봤는데, 제 손재주로는 어려워 보이네요. 영상을 올리신 분은 실제 가죽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무척 두께가 두껍습니다.

이 때문에 평평하고 팽팽한 모양으로 가죽을 잡는 게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일일이 접착제가 붙었던 부분을 제거하고 다시 접착제를 사용해서 붙여 나가야 하는 과정이 쉬워 보이지는 않더군요.

대안으로는 레이저에서 판매 중인 길이별 팜레스트를 새로 구매하거나, 그냥 비슷한 길이의 다른 손목받침대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정품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나가는 편입니다. 같은 풀사이즈 키보드용은 28,000원에 배송비 별도군요. 여기에 쿨링 젤이 들어간 모델도 있는데 그건 2만 원이 더 비싼 48,000원이나 합니다. 

제조사에서도 이런 김가루 현상이 생기는 것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어차피 닳으면 다시 새 제품을 살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소재를 변경하지 않았겠죠.

 


좀 더 단단하게 오래 쓰고 싶은 마음이 큰데 자의가 아닌 상태로 제품에 손상이 가니까 아쉬운 마음이 생깁니다. 좀 더 사용하고 아껴줄 걸 하는 생각이 죠.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안 되면 그냥 새 팜레스트를 구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체감은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아무튼 오래 사용하다 보면 결국 이렇게 레이저 손목받침대에는 김가루 현상처럼 손상이 오게 되어 있다 정도를 본 포스팅에서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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