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내일이면 숫자가 33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라집니다.”
이 문장 하나로 모든 세계관이 요약되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감성적인 수묵화풍 그래픽과 전투 몰입도를 자랑하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입니다.

 

 


숫자가 아닌 '연령'의 종말

이 게임의 세계에는 해마다 정해진 시간에 잠에서 깨어나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페인트리스(The Paintress).
그녀는 한 해에 한 번, 거대한 거석 위에 숫자를 그려 넣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보다 나이가 많은 모든 사람은 연기로 변해 소멸합니다.

처음엔 '80' 같은 숫자였습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인류는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제 그 숫자는 33.
33세 이상은 더 이상 내일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33 원정대, 죽음을 멈추기 위한 최후의 희망

이 끔찍한 운명을 막기 위해 선택된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33 Expedition – 33 원정대입니다.

이들은 곧 깨어날 페인트리스를 죽이기 위한 마지막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녀가 다시는 숫자를 쓰지 못하게,
그리고 세상의 종말을 멈추게 하기 위해 단 1년의 시간 안에 모든 것을 걸고 전장에 나섭니다.

주인공 구스타브와 마엘, 그리고 동료 원정대원들은
이전 임무에서 쓰러져간 원정대의 흔적을 따라가며,
서서히 페인트리스의 비밀과 이 저주의 근원에 다가갑니다.


 


전투와 구성: 반응형 턴제 RPG

전투는 단순한 턴 기반 전략이 아닙니다.
실시간 회피, 타이밍 카운터, 조준 기반 콤보 시스템이 결합되어,
단조로운 턴제 전투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 캐릭터마다 개별 능력치, 연계 기술, 시너지 효과
  • 공격 템포에 따라 달라지는 리듬 기반 액션
  • 조작자 실력에 따라 전투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구조

이는 단순히 머리로만 하는 전략이 아닌,
감각과 숙련도가 함께 작용하는 JRPG의 진화입니다.


그 자체로 예술: 언리얼5 기반의 시적 공간

이야기의 무대는 벨 에포크 시대의 프랑스에서 영감을 받은
매혹적이고 초현실적인 판타지 세계입니다.

  • 안개가 내려앉은 섬, 무너진 전쟁터, 신화적 생명체의 흔적
  • 숨겨진 맵, 특별한 동료, 이동 수단과 사이드 퀘스트
  • 그리고 스산하면서도 아름다운 오케스트라풍 사운드트랙

이 게임은 하나의 세계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어에게 다가옵니다.


마무리 한마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나이’라는 단어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디스토피아적 서사입니다.
페인트리스가 그리는 숫자는 단순한 수가 아닌,
운명과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상징입니다.

이 세계에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 내일을 위해,
당신은 33 원정대의 일원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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