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겨 하다 보니 스피커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 지게 됩니다. 스피커라는 게 정말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서,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또 많으면 많은대로 쓸만한 제품들이 널려 있죠.



그 중에서 5.1채널이라는 건 우퍼 스피커와 함께 센터, 프론트 좌우, 리어 좌우 스피커가 따로 있는 걸 말합니다. 이런 건 입체감이 있는 소리를 내 주고 우퍼의 웅장함이 더해져서 영화나 게임을 할 때 훨씬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 주죠.


그런데 단점이라면 우퍼의 둥둥거리는 소음이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층간소음이 될 수 있고, 또 우퍼 자체가 차지하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좁은 방에서 쓰기에는 꺼려지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단순히 사운드적인 입체감만을 원한다면 4채널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5.1채널이 아닌 4채널로 게임 스피커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5.1채널 아닌 4채널로 게임 스피커 사용하는 법


준비물: 좌우 세트로 된 2조의 스피커, 리어 스피커용 연장 오디오 케이블, 멀티탭



준비물에 있는 스피커는 좌우로 소리가 나오는 일반적인 스피커를 말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론트 스피커로 조금 큰 크기의 북쉘프 스타일, 리어로는 작은 크기의 PC용 스피커를 준비했습니다.


공간감을 느끼려면 스피커의 간격을 어느 정도 떨어뜨려 놓는 게 좋겠지만, 좁은 방인 관계로 적당한 간격을 유지했습니다.



위치는 당연히 모니터 좌우에 프론트 스피커를 놓고, 의자 뒤쪽에 리어 스피커를 놓았습니다. 




연장 케이블은 리어 스피커로 사용할 제품에 연결할 선을 말합니다. 저는 알리에서 3M짜리 직조 케이블을 구매했습니다. 




'3.5mm 사운드 케이블'로 검색하면 제품들이 나올 겁니다. 생각보다 얇지만 소리만 전달되면 되므로, 최대한 저렴한 걸로 선택했네요. 제가 살 때는 1달러 좀 안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1. 오디오 라인 연결 방법 


PC의 후면부를 보면 메인보드에 있는 사운드 단자들이 보일 겁니다.


여기서 메인보드 제조사의 매뉴얼을 참고하거나 백패널에 출력부 그림이 그려진 단자를 찾으세요.




보통 메인 사운드 단자는 녹색으로 되어 있고, 리어에 꼽는 단자는 검정색입니다. 녹색은 프론트, 검정색은 리어 스피커의 사운드 단자를 꼽아주면 됩니다. 전원 연결은 스피커에 맞는 걸로 해 주면 됩니다. 리어는 PC와 거리를 생각해서 멀티탭을 이용해 전원 연결을 했습니다.




2. 4채널 소리 설정 방법


바탕화면 왼쪽 아래에 있는 검색 창에서 '제어판'을 검색합니다.




모든 제어판 항목에 보면 나와 있는 '소리'를 선택합니다. 만약 리스트가 스샷처럼 안 되어 있다면 오른쪽 위의 보기 기준을 큰 아이콘이나 작은 아이콘으로 바꾸면 됩니다.




소리 메뉴가 나오면 재생 탭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 '스피커'를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버튼을 눌러 '스피커 구성'을 선택합니다.




오디오 채널의 스테레오로 되어 있는 항복을 4채널로 바꿔줍니다. 여기서 눈치 채셨겠지만, 5.1채널도 여기서 바꿔주면 됩니다. 물론 스피커가 숫자별로 다 있어야 합니다.


만약을 위해 테스트 버튼을 눌러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합니다.


소리가 정상적으로 난다면 '다음' 버튼을 눌러줍니다.




풀레인지 스피커 선택 화면이 나오면 체크된 그대로 '다음'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제 구성이 완료되었습니다. '마침' 버튼을 눌러줍니다.




앞서 열려 있던 소리 메뉴도 '확인' 버튼을 눌러 닫아줍니다.



* 위와 같이 했는데도 소리 설정이 안 되는 분은 대부분 통합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본 설치된 Realtek Audio Console을 이용해 비슷한 설정을 해 주면 됩니다.




바탕화면 왼쪽 아래의 윈도우 버튼을 클릭해서 Realtek Audio Console을 찾아주세요.




실행 후 스피커 메뉴를 선택하고 아래쪽에 가서 스피커 구성을 4채널인 '쿼드러포닉'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구성이 완료되었으므로, 게임을 통해서 사운드를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참고로 볼륨은 전면을 100으로 했다면 후면은 전면의 70~80 정도로 하는 게 듣기에 더 낫더군요. 




저는 요즘 플레이 중인 유비소프트의 '디비전 2'를 실행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전투 중 사방에서 들리는 사운드가 생존에 중요한 게임이죠.


예전에 헤드폰으로 들었던 사운드나 2채널로 들었던 것과는 정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실제로 바로 뒤에서 나는 소리가 이제는 들리기 때문에 가상으로 들리던 소리와는 차원이 다르네요.


물론 5.1채널에 우퍼가 있다면 더 실감나겠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이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저처럼 집에서 놀고 있는 스피커가 있다면 5.1채널이 아닌 4채널로 게임 스피커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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