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업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타이어 경고등이 떴습니다. 이게 3년쯤 되니까 고질병처럼 타이어 바람이 자주 빠지네요. 

 

원래 이 정도 텀을 두고 빠지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1년에 3번 정도는 바람을 넣는 것 같습니다. 뭐 그만큼 오래 타고 있으니 타이어를 갈 때도 되었나 싶네요.

 

그래도 주행이 많지 않아서 타이어 쓰레드는 멀쩡한 편입니다. 타이어 바람을 넣으려면 정비소를 보통 찾는데요, 지금까지는 그냥 벤츠 AS센터를 이용하다가 AS기간이 끝나니까 괜히 가기가 그렇더군요. 혹시나 정비를 해야 한다고 하면 비용이 들 것 같아서 말이죠.

 

전화로 확인은 해 봤습니다. AS기간이 지나고 타이어 바람 빠졌을 때 AS센터를 이용해도 무료로 처리된다고 하더군요. 

 

 

 

 타이어 바람 빠졌을 때 보험사 긴급출동으로 해결하세요 

 

그래도 갈 때마다 예약 걸고 바쁜 걸 아는데 바람 넣으러 왔다고 하면 또 괜히 신경 쓰이고 그래서 쉽게 가 지지가 않습니다.

 

 

정비소나 타이어 전문점도 마찬가지로 바람 넣으러 가는 건 보통 무료로 해 줘서, 오히려 더 가는 게 망설여지더군요. 요즘 블루핸즈 같은 데는 타이어 바람을 유료로 보충해 준다고 하니 바용을 지불한다고 해도 이게 더 편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 보면 보통은 정비소 대신 이용할 곳이 세차장, 주유소 이런 곳들인데요, 여기도 펌프가 구비되어 있는 곳이 있고 안 그런 곳이 있어서 잘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대부분 타이어 바람 넣는 에어펌프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장거리 여행을 가거나 할 때는 이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럴까 저럴까, 아니면 타이어 에어펌프를 무선이나 유선 제품으로 구매할까 막 선택의 기로에 섰는데 누가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썼더군요.

 

자기는 이런저런 신경 쓰는 게 싫어서 보험사 긴급출동 부른다고요. 저는 집에 막 도착해서 경고등이 뜬 거여서 내일 나갈 때 또 경고등이 뜰 것이고, 그러면 운행이 신경 쓰일 것 같아 그럼 긴급출동을 불러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행.

 

제가 사용 중인 회사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여기 긴급출동 전화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긴급출동: 1588-5114

 

전화를 걸면 자동응답이 돌아가는데요, 여기서 타이어 수리를 선택하면 됩니다. 예전과는 달리, 전화번호를 인식하고 제 위치 동의를 하니까 어딘지를 알고는 상담사 연결 없이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곧 기사분이 전화할 거라면서 안내했습니다.

 

 

카톡으로도 내용을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타이어교체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 위처럼 적혀 있습니다. 펑크 1개 부위에 대해서는 무료 수리라고 되어 있네요. 초과 시는 비용 부담이 있다고 합니다.

 

 

애니카서비스특약의 경우 연간 6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1회를 사용하면 5회만 남는군요.

 

그러고 잠시 기다리니까 기사분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제가 차를 주차해 둔 지하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여쭤보시길래 차량 타이어에 바람만 보충하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오면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10분쯤 후에 아파트 입구라고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오전에 집에 있어서 바로 내려가겠다고 말씀 드리고는 엘리베이터를 빨리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기사분이 벌써 바로 제 차 옆에 차량을 대고는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계시더군요. 트렁크에 커다란 컴프레셔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금방 바람을 넣겠네요.

 

 

 

아마도 제 정보가 등록되어 있어서, 전화번호랑 차량번호가 매칭되어 있나 봅니다. 저는 차량번호를 전화 걸면서 전혀 알려드린 적이 없는데 알아서 찾아오셨더군요. 어찌나 동작이 빠르시던지...

 

제가 가니까 인사하시고는 36psi로 맞춰서 다 넣어뒀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제 차 주유 뚜껑에 보면 나와 있는 적정 공기압이 3인 승차시 36psi로 되어 있습니다. 잘 알고 넣어주셨네요.

 

 

그리고 압력 게이지 확인을 했는데 주행이 이뤄져야 수치가 뜬다고 나와서 그냥 인사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정말 번개처럼 처리해 줬습니다. 1년에 긴급출동은 이용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아침에 나가기 전에 해결하니 정말 속이 후련했습니다. 

 

이렇게 1년에 두세 번 갑자기 타이어 바람이 많이 빠진다면 이용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펑크가 난 게 아니어서 수리는 아닌데, 바람 넣는 것 외에 펑크 수리가 들어가면 실비 청구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타이어 교체 시기도 된 것 같네요. 런플랫보다는 국내 브랜드의 가성비 좋은 모델로 바꾸는 게 나아 보입니다.

 

자주 타지도 않고 주차장에 있는 게 아까운데 감가상각만 차곡차곡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보유하면 다 돈이네요. 

 

혹시 저처럼 운행을 해야 하는데 갑자기 타이어 바람이 빠져 버렸다면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으로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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