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제품 보기의 첫 글이 고장 난 마우스라니, 조금 우습기는 한데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워낙 이 마우스를 잘 썼기도 했지만, 고장의 염려도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소개해 드린 마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모바일 마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모바일 마우스 4000(Wireless Mobile Mouse 4000)입니다. 이름이 무척 길죠? 이름은 길지만 크기는 아주 작은 편이어서 손안에 쏙 들어옵니다.




이 마우스는 출시된 지도 꽤 되었는데 아직 여전히 잘 팔리고 있더군요. 저도 정품을 구매해서 고장 없이 잘 쓰다가 몇 년이 지나서 이렇게 고장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이 제품을 무려 2009년에 구매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쓸 가벼운 무선 마우스가 필요했었는데, 그때 당시로 약 3만 4천 원 정도에 구매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무선 마우스가 가볍고 좋은 제품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편이었고, 또 MS사의 마우스가 블루트랙이라는 센서를 사용해 바닥면에 상관없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죠.


그 덕분에 나무 책상이든 유리판이든, A4 용지 든 상관없이 바닥을 안 가리고 잘 썼던 기억이 납니다. 감도도 꽤 좋은 편이구요.


이 제품의 장점이라면 이런 블루트랙 센서와 더불어 왼쪽에 있는 이전 버튼일 텐데요, 저렴한 모바일 마우스들은 대부분 왼쪽과 오른쪽 클릭, 그리고 후리 클릭 등만 제공하고 있어서 인터넷을 할 때는 사실 불편합니다.


하지만, 무선 모바일 마우스 4000은 이전 버튼을 사용할 수 있기에 인터넷을 할 때도 아주 편리하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이 제품을 다시 살까 생각 중인데요, 이제는 마우스 대신에 트랙패드를 더 자주 사용해서 거의 쓸 필요가 없다는 게 아직 선택을 주저하는 이유랍니다.




한 가지 적응이 처음에 좀 안 되었던 것은 휠인데요, 휠이 그냥 걸림 없이 쓱쓱 돌아갑니다. 그리고 고무가 오래되면 삭아서 눅진해지죠. 휠뿐만 아니라 양옆쪽 그립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립부는 찐득거리는 것을 나중에 휴지로 닦아내니까 싹 사라지고 다시 깨끗해지더군요. 뭔가 제 손떼 때문이었다고 생각이 드는...ㅠㅜ


고장 난 이유도 말씀드릴게요. ......그냥 잘 쓰고 있다가 고장이 났습니다. ^^;




고장 사유는 물론 오래 사용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엉뚱하게도 마우스를 노트북에 연결해 주는 수신기가 열이 나서입니다. 그냥 열이 나는 게 아니고, 잡으면 손이 데일 정도로 아주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검색을 좀 해 보니 저와 같은 경우가 여럿 있었고, 특히 구매한 시점이 그리 길지 않은 분도 같은 고장이 나는 분이 있었네요. 물론 AS 기간 중이었다면 묻지마 수준의 잘 구비된 MS 정책에 따라 교환도 가능합니다. 저는 그 기간을 이미 수억 겁년 지났으니 포기하는거구요. ^^;


이 제품을 쓰는 분이라면 수신기가 뜨거워지지 않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수신기가 뜨거워지면서 마우스가 먹통이 되기 때문에 인지를 빨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겠네요.


잘 쓰던 마우스가 이 모양이 되어 아쉽지만, 버리고 다시 같은 제품을 살 것 같은 건 왜일까요? 이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에 제가 원하는 성능을 내는 제품이 잘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다른 마우스 제조사에서는 모델의 종류를 늘리는 것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많은 충성 고객을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걸 잘 알아야겠습니다.


이상 고장은 났지만, 몇 년 간 아주 잘 사용해 왔던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모바일 마우스 4000의 뒤늦은 사용기였습니다.


가성비 최강폰 샤오미 미맥스 구매 전 FAQ


추천할 만한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고르는 방법


애드센스 정산시간 바꾸기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