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개월 전부터 복숭아뼈 아래쪽 뒤꿈치 가까운 부분이 가렵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부위가 간지러워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게 가려운 부위에 하얀 부스럼 같은 게 생기더니 이내 점점 영역이 넓어져서 붉은 착색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에 다른 가려움증으로 병원 처방을 받았던 데스오웬 로션도 발라봤는데 약효는 전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가려움증은 아니란 얘기죠.



처음에는 그냥 습진 같은 것인 줄 알고 가벼운 연고제를 바르거나 보습제를 발랐는데, 전혀 나을 생각을 안 하더군요.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미칠듯이 가렵구요, 특히 덥거나 해서 몸 온도가 올라가면 더 심했습니다. 못 참으면 얼음 찜질도 하고 했는데 그때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가려워지죠. 그래서 결국 PM 무좀약을 구매했습니다. 친척분이 얼마 전에 집에 오셨는데 건선 같은 걸로 손가락이 하얗게 일어나 계시던 게 사라져서 여쭤보니까 이 약을 썼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발바닥에도 비슷하게 되어 있었는데, 바르고 3일 동안은 가려움증도 없어지고 꾸준히 발라서 새 살이 돋은 부분은 이내 나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병원을 가기 전에 약을 한 번 써 보기로 하고 발랐네요. 피부쪽 전문 진료하는 곳이 가까이 있지도 않아서 다니기가 힘들었거든요.




PM 무좀약 구매 후 개봉 후기


약국에 가서 그냥 PM 외용액 달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산 이 제품을 주실 겁니다. 가격은 7,000원이었구요, 용량은 50g입니다. 이게 원래는 단종되었다가 발매 60주년 기념인가 해서 새로 나온 제품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블로그 검색을 해 보면 pm 무좀약이 2013년인가를 끝으로 더 이상 정보가 없습니다. 역사가 오래 된 제품인데도 신제품 아닌 신제품이 되었네요. 70g 짜리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간 약국에는 50g 짜리만 있었습니다. 무좀 약통에 비타민C 레모나 로고라니 좀 이상하기는 하네요.


일단 개봉해 보면 안쪽에 약을 바를 수 있는 스틱 한 개와 설명서, 그리고 외용제 제품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완전한 물 형태의 액체라서 조금만 발라도 피부에 잘 스며드는군요.


설명서의 사용법을 보면, 1일 1회에서 수차례 바르고, 일단 3일 이내로 쓰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피부가 벗겨지면 사용을 중지하라고 하네요.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약효가 적용되어서 낫기 시작하나 봅니다.


검색해 보니 이 제품 말고 PM원스인가 하는 제품도 있던데 이건 1회 사용으로 15일 유지가 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무좀에는 한 번 적용으로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이런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일반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무좀, 완선, 체부백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잘 안 나으면 또 다른 제품을 사용해 보거나 아예 병원을 찾는 게 낫겠죠.


약제는 투명하지는 않고 붉은 색입니다. 이게 바르면 또 별로 색이 나오지는 않고, 그냥 물 바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막 살갗이 벗겨지고 한 상태가 아니어서 그런지 발라도 그렇게 많이 따갑지는 않네요. 살짝 살짝 약이 적용되는지 가볍게 따가운 느낌은 있습니다. 


친척분은 따가운 증상이 한 3일 간다고 했습니다. 스틱을 이용해서 바르는 것이어서 뒷처리도 깔끔하네요. 한번 바른 다음에는 잘 씻어서 말려두었다가 다음 바를 때 사용하면 됩니다.

(혹시나 해서 부위는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사용법도 간편하고, 지금 바른지 두 시간 정도 지났는데 약이 잘 스며든 것 같습니다. 원래 새 살이 돋아야 가려운 증상이 멈춘다고 하는데 기다려 보겠습니다. 


참고로 바르실 때 발 주름을 통해서 다른 부위로 흘러내릴 수 있으니 미리 휴지를 준비해서 다른 부위로 흐르지 않게 잘 닦으면서 바르는 게 좋겠죠.



이번 PM 무좀약 후기 포스팅 후에 보름 정도 지나서 상태가 어떻게 되었는지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가렵지는 않아서 속이 시원하네요. 제발 한 번만에 나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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